빙그레가

#architect _ VOL.681 January 2026

 

산동읍의 코너에 위치한 대지는 북서측은 단지 내 도로를 면하고, 동측면에 차폐 공원 부지를 사이에 둔 채 대로를 바라보고 있다. 아이들이 넓은 마당에서 자연을 느끼며 맘 편히 놀 수 있으면서도 차량통행이 많은 골목으로부터 안전 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도로로부터 등을 돌려 공원 부지를 바라본 ㄷ자 형태의 건물과 아늑하게 둘러싸인 마당을 구성했다. 단지 내 도로에서 보이는 주택의 모습은 폐쇄적이지만,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마당과 초록의 녹음이 가족을 반겨준다. 백색의 스타코를 적용하여 간결한 느낌을 주면서도 붉은 벽돌타일과 삼각창을 적용하여 처마라인과 두 개의 박공을 강조하고자 했다. 더불어 곡선의 입면요소를 적용한 담장은 도로를 향해 슬며시 미소 짓는 듯한 모습으로, 빙그레-가에서 퍼져 나오는 행복한 웃음을 외부로 표출시킨다. 집 으로 둘러싸여 실내 어디서나 시선이 향하도록 한 마당은 가족을 위한 따뜻하 고 아늑한 공간이다. 드넓은 마당의 녹음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웃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이 집이 ‘빙그레-가’ 임이 자연스레 연상된다.